녹내장 초기 증상과 자가진단 방법
“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느낌이 들어요.” “눈은 멀쩡한데, 뭔가 가끔씩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아요.”
이런 말을 듣고도 그냥 ‘눈이 피곤한가?’라고 넘긴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. 녹내장은 진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어 '조용한 시력 도둑'이라고 불립니다. 하지만 실제로는 초기에도 미묘한 이상 신호가 존재합니다.
이번 글에서는 녹내장 초기 증상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, 병원에 가기 전 자가진단 기준, 그리고 실제 녹내장을 구분할 수 있는 팁까지 정리해드립니다.
1. 녹내장이란?
녹내장(Glaucoma)은 눈 속의 압력(안압)이 높아져 시신경이 손상되고, 이로 인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입니다. 단순히 안압이 높다는 것만으로 진단되지는 않고, 시야 검사, 시신경 형태, 안압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여 진단합니다.
⚠️ 녹내장의 무서운 점
- 한 번 손상된 시야는 회복되지 않음
- 진행 시 실명 위험 있음
-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음
2. 녹내장 초기 증상 체크리스트
다음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안과 진료를 고려하세요:
- [ ] 주변 시야가 가끔씩 흐리게 느껴진다
- [ ] 어두운 곳에서 시야 확보가 어렵다
- [ ] 밝은 곳에서 반사광이 유난히 눈부시다
- [ ] 눈의 압박감이나 뻑뻑함을 자주 느낀다
- [ ] 눈 통증이나 두통이 동시에 발생한 적 있다
- [ ] 눈이 멀쩡해 보이는데 자꾸 어딘가를 놓친다
녹내장은 중심 시야가 아닌, 주변부터 손상되기 때문에 증상을 놓치기 쉽습니다.
3. 집에서 해보는 간단 자가진단 테스트
① 양쪽 눈 시야 비교
- 한쪽 눈을 가리고 정면을 응시한 채 손가락을 좌우로 움직이며 따라가 보세요.
- 다른 눈도 동일하게 테스트하여 한쪽 눈 시야가 유난히 좁게 느껴진다면 이상일 수 있습니다.
② 어두운 환경에서의 반응성
- 빛이 적은 공간에서 물체 구분이 어렵거나, 시간이 지나도 잘 적응되지 않는다면 시신경 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4. 녹내장 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?
- 가족 중 녹내장 병력이 있는 경우
- 40세 이상 중장년층
- 고도 근시 또는 고혈압/당뇨병이 있는 경우
- 편두통, 저혈압을 자주 경험하는 경우
-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한 이력 있는 경우
특히 고도근시 + 40대 이상 + 가족력이 있다면 **1년에 1회 정기 안과 검진은 필수**입니다.
5. 일반적인 눈 피로 증상과의 차이
| 항목 | 일반 눈 피로 | 녹내장 의심 증상 |
|---|---|---|
| 시야 흐림 | 잠시 흐려짐 → 휴식 후 회복 | 지속적인 주변 시야 감소 |
| 눈 통증 | 거의 없음 | 간헐적 압박감, 두통 동반 가능 |
| 회복 가능성 | 충분한 휴식으로 회복 | 손상된 시야는 회복 불가 |
6. 안과 진료 전 꼭 준비할 질문
- 최근 시야 변화가 있었는가?
- 가족 중 녹내장 진단 받은 사람이 있는가?
- 눈의 불편함 외에 두통/혈압 문제는?
- 안압 측정 결과를 주기적으로 받아본 적 있는가?
진료 전 메모해두면 정확한 진단과 빠른 대처에 도움이 됩니다.
결론
녹내장은 ‘늦게 알아차리면 돌이킬 수 없는 질환’입니다. 하지만 조기에 신호를 인식하고,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받는 것만으로도 시력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.
오늘 이 글을 읽으신 지금 이 순간, 주변 시야를 한 번 테스트해보세요. 그리고 기억하세요. 눈 건강은 **지금부터의 작은 관심**으로 충분히 지킬 수 있습니다.
다음 글 예고
다음 글에서는 “눈이 침침할 때 의심해야 할 5가지 원인”을 쉽고 실용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.
※ 본 콘텐츠는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,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.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.